오디오 시장의 주력 상품이 하이파이에서 미니 컴포넌트로 바뀌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소형 오디오 시장 규모는 전체 시장의
65%인 1천60억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4백10억원의 시장을 형성,전체 시장의 25%를
점유했었다.

이처럼 오디오시장에서 소형이 주력상품으로 떠오른 것은 가격이
30만~40만원대로 대형 제품보다 3~4배 정도 싼데다 CD플레이어등
부가기능이 강화된데 힘입은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또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대형 제품은 가정 공용으로 사용되는
반면 소형 오디오는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개인 제품화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도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 3사와 인켈 등 오디오
전문업체들은 비디오CD 기능등을 탑재한 고기능 소형 오디오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또 청소년과 대학생 등 소형 오디오 구매계층을 대상으로한 광고를
확대키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의 중심제품이 미니 컴포넌트로 전환됨에
따라 이 분야에서는 업체간 고기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가격을 싸게
하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반면 하이파이 오디오는 첨단 기능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조주현기자 >

(한국슬롯 사이트 슬롯사이트신문 1996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