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여신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일은행은 최근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 이팔
성이사를 융자부장으로 위촉, 여신심사 라인을 한 단계 축소했다.

한일은행은 또 여신담당 이사를 직할점포 관할에서 제외, 여신업무에만 전
념토록 했다.

국민은행도 팩스로 여신신청을 받아 전화로 당일 승인 절차를 통지하는 "긴
급승인제도"를 실시, 긴급한 자금수요가 있는 중소기업에 신속한 자금지원을
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기업신용평가표 신용평점 60점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건당 10
억원이하의 유담보 운전자금, 일시당좌대출, 일람급 외화지급보증등의 여신
을 중심으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제일은행의 경우도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종전 심사부 중소기업부 신탁
부 등에서 각각 담당하던 여신심사를 지역영업본부로 이관, 절차를 대폭 줄
였다.

또 RM(계열기업전담)제도를 도입해 주거래 계열기업에 대한 심사를 전담토
록 하는등 여신심사의 효율화를 도모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슬롯사이트 소닉 추천신문 1996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