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정밀유리는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용 유리기판 가공공장을
경북 구미에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1일 발표했다.

국내 업체가 TFT-LCD의 핵심소재인 이 제품을 양산하기는 삼성이 처음이다.

삼성은 모두 4백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이 공장의 생산규모가 월산 10만장(3
백70x4백70mm 기판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월 수요량 25만장의 40%에 해당하는 양이다.

내년 2월에는 5백50x6백50mm 크기의 대형기판 가공라인을 추가로 가동해 생
산량을 월산 20만장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또 8백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내년 1월에 월산 20만장
규모의 유리원판 제조공장을 완공한뒤 오는 98년까지 생산 규모를 월 40만
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를 통해 내년 3백억원, 98년에는 6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TFT-LCD용 유리의 국내 시장규모는 3백억원 정도며 2000년까지 연평균
40%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지난해 삼성그룹과 미국 코닝사가 50대 50으로 합작투
자해 설립한 회사로 지금까지 TFT-LCD용 유리기판을 수입 판매해왔다.
< 김주영기자 >

(카지노 슬롯 머신신문 1996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