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전륜및 후륜구동형 차량에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첨단
양방향 자동변속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전.후륜 구동형 차량에 동시 사용이 가능한 양방향 자동변속기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동경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93년부터 3백억원을 투자, 개발에 성공한
전.후륜 공용 자동변속기는 배기량 2천cc에서부터 3천cc까지의 차량에 적용
되며 1백% 전자제어가 가능한 첨단 체계를 갖춰 변속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기아측은 설명했다.

기아는 또 이 자동변속기의 개발로 일부 부품을 제외한 70%이상의 부품
공용화를 이뤄 별도의 자동변속기 개발에 투입되는 개발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기아자동차는 이 자동변속기를 2개 차종 이상에 적용키로 하고 오는 99년
까지 4천억원을 투자해 연산 4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완공, 중대형급
승용차와 RV(레저용차량)에 장착할 계획이다.

<정종태기자>

(한국온라인 슬롯신문 1996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