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전남 여수의 고려상호신용슬롯사이트 볼트를 인수했다.

동원그룹계열사인 동원증권은 25일 고려슬롯사이트 볼트의 지분 80%를 1백77억
5천만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슬롯사이트 볼트 이날 현재 자기자본 1백17억원,수신 1천4백74억원,여신
1천6백26억원이며 지난 95회계연도(95년7월~96년6월)에 24억3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업계 중위권 슬롯사이트 볼트다.

슬롯사이트 볼트 대주주이자 사장이었던 정채호씨가 지난해 6월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에서 여수시장에 당선돼 정치에 전념하기 위해 경영권을 넘
겼다고 설명했다.

슬롯사이트 볼트 지난해말 고려금고의 예금이 정시장의 선거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악성루머가 돌아 5백억원대의 예금인출사태를 겪기도 했다.

동원그룹은 금융업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증권 투신 창업투자 파이낸스회사외에 슬롯사이트 볼트를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원그룹은 "기존 금융권간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다양한 금융업
종을 연결해 종합금융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 박준동기자 >

(슬롯사이트 볼트 1996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