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북한에서 자전거부품인 휠림(바퀴)을 임가공한다.

25일 LG상사는 국내자전거업체와 공동으로 다음달부터 평양인근 공장
에서 자전거용 휠림 1천세트(2만달러상당)를 임가공,오는 9월말이나
10월초께 국내에 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원은 최근 이를 위한 휠림부품 1만9천달러어치의 반출 및 휠림1천
세트반입을 각각 승인했다.

LG상사는 임가공품을 반입한 뒤 품질시험 등에서 하자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면 임가공규모와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휠림임가공에는 약간의 숙련기술이 필요하지만 북한내 임가공에는 어
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자전거업계는 북한주민의 생활수준 등을 감안할 때 현지수요개발
이 가능하다고 보고 이번 임가공을 계기로 완제품조립공장을 세우는 방안
까지 검토중이다.

이와관련,삼천리자전거공업은 나진.선봉지역에 7백만달러이상을 투자,
자전거조립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다음달 나진.선봉지역
에서 열리는 국제투자포럼에 참가할 예정이다.

< 허귀식기자 >

(한국슬롯사이트신문 1996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