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국수전 3연패를 달성했는데.

"올해는 여류기사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돼 예선전부터 힘들었다.

불리한 바둑을 대국 중반이후 역전승을 거둔 경우가 많았다.

포석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포석과 끝내기를 중점적으로 보완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 여류기사"로
기반을 잡겠다"

-가장 힘들었던 대국은.

"역시 결승전에 만난 이정원 초단과의 대국이다.

이초단은 바둑TV와 교육방송에서 바둑진행자로 활동하면서도 꾸준한
바둑공부로 최근들어 기력이 급상승, 상대하기가 거북했다.

이날 대국도 미세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초단이 다소
성급하게 돌을 던진 느낌이다"

-앞으로 계획은. "

오는 11월에 열리는 보해컵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여류국수"답게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 각종 국내기전 본선에 자주 진출하고 싶다.

저단진 (5단까지)들 80여명 겨루는 1차예선 통과가 가장 힘든 관문이다"

조훈현 구단과 일본의 다케미야 구단을 가장 좋아하는 기사라고 말하는
윤초단은 올해 동덕여고를 졸업, 권갑룡도장에서 바둑공부를 하고 있다.

(한국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