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양제지가 감가상각방법 변경으로 34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게된다.

1일 신대양제지는 기계장치에 대한 감가상각방법을 기존의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률법을 적용했을 경우 이 회사는 올 하반기에 기계장치에 대한 감가상각
비용을 57억3,000만원정도 계상해야하지만 정액법으로 변경하면 22억9,000만
원으로 줄어들어 34억4,000만원의 비용을 줄이게 된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매출단가 하락으로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에도 무난히 흑자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94년10월부터 시화공단에 500억원을 들여 이면라이너지 생산공장을
짓고 있는 신대양제지는 공장완공으로 초기단계에 감가상각비가
과다계상되는 것을 막기위해 감가상각방법을 이같이 변경했다.

신대양제지는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매출액이 지난 95년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8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 200억원의 매출에 27억원의 경상이익과
22억원의 반기순이익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29% 줄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64% 및
58%씩 감소했다.

매출단가가 28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락한 것이 실적악화의 주요인이
됐다는 것이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