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그룹의 다단계판매회사인 진로하이리빙이 홍콩에 진출한다.

진로하이리빙은 29일 "10월중 홍콩에 진로하이리빙의 현지법인을 설립키로
그룹차원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진로하이리빙의 고동호이사는 "내년 7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기 이전에
미리 현지법인을 설립,중국본토에 신규 다단계법인을 설립하기위한 교두보를
설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출범한지 불과 2개월밖에 되지않음에도 불구,서둘러 홍콩에 진출
하는 것은 중국 정부가 이미 진출해있는 외국 다단계회사외에는 추가 설립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본토에는 미국의 암웨이를 비롯 재팬라이프인터내셔널 뉴스킨
선라이더인터내셔널 멀티퓨어 유니바이트등 다수의 외국 유명 다단계회사들이
진출,영업중이다.

진로하이리빙은 홍콩법인을 설립하는 또다른 이유로<>수출회사로서
국내 다른 다단계회사와의 차별화<>중국에 진출해있는 외국 업체들에
대한 시장조사<>수출에 따른 매출증대등을 들었다.

이 회사는 우선 홍콩거주 한국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면서 현지사정에
맞는 수당 교육 제품개발 홍보에 관한 노하우를 축적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출범한 이후 9월말 현재 회원 8만명을 확보하는
등 예상밖의 성과를 올리며 빠르게 국내시장에 정착하고 있다.
< 김광현기자 >

(슬롯 머신신문 1996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