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시장이 장기채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29일 재정파라오 슬롯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만기 5년이상의 장기채 잔고는
17조7,729억원으로 전체 국채발행액(24조451억원)의 7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말 장기채잔고(15조9,613억원)비중이 총발행액(23조2,947억원)
의 68.5%였던 것에 비해 4.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만기별로 보면 5년물이 12조7,625억원으로 전체의 53.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3년물(4조4,022억원)이 18.3%<>20년물(2조7,722억원)이 11.5%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시행됨에 따라 종합과세를
피할수 있는 5년이상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기채 발행은 지난 94년만해도 전체 국채발행액 9조3,466억원의 38.1%에
불과했고 지난해에는 이 비율이 63%로 무려 24.9%포인트 높아졌다.

재경원은 올해 발행규모(8조6,958억원)의 70.2%인 6조1,058억원어치를
장기채로 발행할 계획이어서 내년에는 잔고기준 장기채 비율이 80%선에
이를 전망이다.

재경원관계자는 "장기채시장 육성차원에서 국채를 장기채 위주로 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최승욱기자 >

(한국파라오 슬롯신문 1996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