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에 대한 법정관리가 8년 5개월만인 30일 종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4일 서울은행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 은행단을
포함한 관계인 집회에서 법정관리 종결 동의를 구했으며 채무상환을
위한 이자율 협상도 마무리 지었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법원은 추석 연휴를 끝낸 30일 한진중공업의
법정관리 종결을 확정할 방침이다.

법정관리가 해제되면 관리대상종목으로 묶여있던 한진중공업 상장
주식은 제 2부 종목으로 편입되게된다.

지난 88년 4월20일 서울지법의 회사정리 절차 개시 결정에 따라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중공업(당시 대한조선공사)은 이듬해인 89년
한진그룹에 인수됐었다.

한진중공업은 법정관리 종결 조치에 따라 그동안 동결됐던 부채
4천억원을 오는 2008년까지 분할 상환하게된다고 밝혔다.

< 심상민기자 >

(한국파라오 슬롯신문 1996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