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업체에서 필름제조업체로 업종을 전환한 화승인더스트리가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호조로 올해 경상이익이 두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에 소유하고 있던 땅 900평을 매각해 상반기에 9억원의 특별이익을
낸데 이어 내년에는 부산 연수원 부지를 팔아 약100억원의 특별이익을 낼
예정이다.

27일 화승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6% 증가한
7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나 경상이익은 113.1%늘어난 65억원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경상이익 증가율이 매출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것에 대해 회사측은 "필름의
품질이 안정된데다 인원감축 등으로 원가를 크게 줄이고 복합필름 등 고부가
가치제품인 특수필름 매출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94년 적자를 냈던 이 회사는 큰 폭의 경상이익 증가율과
함께 2년연속 흑자를 지속하게 됐다.

이 회사관계자는 "필름생산 라인을 3개 라인에서 5개로 2개를 늘렸지만
인원은 늘리지 않아 원가가 크게 절감된데다 중국및 동남아시장으로의
수출이 늘어난 것이 이익 증가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