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제도개선특위 국민회의측 간사인 정균환의원이 경찰의 수사권
독립문제를 놓고 박상천총무와 의견대립으로 7일 열린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 제도개선개선공동위에 참석한뒤 간사직을 사퇴한 것으로 8일 확인.

문제의 발단은 정의원이 자민련측 간사인 이건개의원과 공동발의로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개정을 강력히 추진하는데 대해
박총무가 반대의사를 표명한데서 비롯.

당내에서 경찰전문가로 통하는 정의원은 경찰의 수사권독립에 남다른
열의를 가지고 있는 반면 박총무는 "경찰 수사권독립 주장은 자칫 특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검.경중립화문제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입장.

국민회의는 국회운영을 제도개선특위와 연계시키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의원의 간사직 사퇴가 내강으로 비쳐지자 난감해 하는 모습.

< 김호영기자 >

(한국카지노 슬롯 머신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