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총재는 8일 충남 부여 청소년회관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
에서 "대통령이 임기중 개헌을 하지 않겠다고 되풀이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 내각책임제로 바뀔 가능성은 적다"면서 그럼에도 내각제를 중장기적
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

김총재는 또 "당차원에서 내각제 실시를 끈질기게 주장해 15대 임기내에
바꿔 놓겠다"고 강조.

김총재는 이어 "일부에서 (대선)출마를 명백히 하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아직 때가 아니다"며 "우리 당은 내년 3월이후 당원의 총의에 따라 누구를
후보로 세울 것인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

김총재는 그러나 "초저녁부터 우는 닭은 잘못된 닭"이라며 "새벽이 오면
어김없이 온 동네에 새벽이 온 것을 알릴테니 기다려 달라"고 말해 대선
출마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

< 허귀식기자 >

(슬롯사이트 보스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