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전자는 내년부터 해외시장을 본격 공략키로 하고 올해말부터
내년초사이에 미국 유럽 일본에 3개의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오봉환사장은 "내년도 수출목표를 올해보다 10배가량 많은 1,500만
달러로 늘려 잡았다"며 수출마케팅의 거점으로 미국 샌호제이,일본 도
쿄,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각각 현지법인을 세울 계획이라고 17일 말했다.

그는 "오는 2000년까지 매출액 3,000억원의 종합멀티미디어 전문업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개척의 필요성이 높다"고 전제하고 내년부터
수출비중을 크게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산이 설립할 현지법인은 판매는 물론 멀티미디어관련 신기술 정보수
집을 통한 연구개발지원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회사는 북미 남미 서유럽 동유럽 러시아 일본 중동 등지에 대리점형
태의 총판을 유통채널로 유지해왔으나 내년부터는 대량의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가산은 내년상반기까지 멀티미디어 카드류의 수출에 주력한뒤 하반기부터
위성방송 수신용 세트톱박스등 고부가가치 제품쪽으로 수출품목을 다변화
해 나갈 계획이다.

< 김수섭기자 >

(슬롯 머신 규칙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