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홍균 전서울은행장 대출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 (안강민
검사장)는 6일 손씨가 국제밸브공업 이외에 (주)우방 등 2개업체로부터
8천만원의 대출커미션을 받은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총 9백억원의 여신거래를 해온 (주)우방 이순목
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의 대출커미션을 받았으며 지난 2월 의류업체인
(주)대영으로부터 어음할인 한도액을 40억원 올려주고 3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손씨는 국제공업 대표 박현수씨로 부터 1억원을 받은 것을
포함, 3개 업체로부터 모두 1억8천만원의 대출 커미션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그러나 우방 이회장의 동서 소모씨가 손씨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집을 10억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대출커미션이 전달됐는지를
조사했으나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오는 9일 손씨 등 이 사건 관련자들을 일괄 기소할 방침이다.

< 이심기 기자 >

(슬롯사이트 꽁머니신문 1996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