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일산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값이 거래없이 호가 상승하고 있다.
전세값은 신도시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및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분당신도시 수내동 푸른신성아파트 32평형의 경우 최근 1천만원이
오른 1억7천만~1억9천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이는 지난 가을이사철 시기와 비교하면 1천5백만~2천만원 가량이
오른 가격이다.

특히 30평형대 아파트들이 다른 평형에 비해 상승세가 큰 편이나
이같이 오른 가격에 실제 거래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급매물만 2천만~3천만원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겨울방학 시작으로 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있으나 호가를 지나치게
높여 매물을 내놓는 바람에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이에따라 호가급등은 일시적 현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가의 반응이다.

신도시 아파트 전세값은 일산 평촌지역은 강보합,나머지 지역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5개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지역에선 과천시와 지난 10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고양시 능곡및 화정지구 일대의 아파트들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과천시 주공 6,7단지 27평형은 7백만원이 오른 2억4천만~2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이와함께 전세값은 의왕 안양 고양시등을 제외하곤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아파트 시장은 완전히 얼어붙었다.

매매가의 경우 대전 인천광역시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떨어졌다.

대전에서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둔산지구 크로바 47평형으로
최근 3천5백만원이 올랐다.

전세값은 부산 인천등 5개 광역시를 비롯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값 내림세가 큰 곳은 인천광역시이며 대구 대전등이 그 뒤를
이었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