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경차가 해외에서도 생산된다.
현대자동차는 경차 MX를 인도공장에서 98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도시장의 대부분을 잠식하고 있는 경차 마루티에
대응하기 위해 엑센트보다 가격이 낮은 경차 MX를 먼저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시장에서는 8백cc급 경차인 마루티가 시장의 70%를 잠식하고
있다.
현대는 8백cc급과 1천cc급 경차를 동시에 개발중이나 인도에서는 1천cc
급만 생산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내년말부터 8백 급과 1천 급이 함께 생산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공장의 경차 생산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MX와 엑센트를 병행생산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엑센트에 비해 MX의 경쟁력이 훨씬 낫다고 판단되면 공장 초기 생산능력
12만대 모두를 경차라인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당초 이 공장에서 엑센트만을 생산키로 했었다.

< 김정호기자 >

(2025년 슬롯사이트신문 1996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