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6천여개의 유흥음식점을 회원으로 두고있는 한국유흥음식업중
앙회가 최근 "수입양주안팔기운동"을 벌임에 따라 국내양주시판업체간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위스키원액을 수입,국내에서 국산양주를 생산하고있는 진로는 이 운동
으로 반사적 이익을 챙기고있는 반면 1백% 수입양주만을 시판하고있는
조선맥주의 하이스코트는 타격을 받고있다.

조선맥주의 딤플과 조니워커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임페리얼 판매가
상대적으로 위축돼 고전해 온 진로는 수입양주안팔기운동을 크게 반기고
있다.

진로 관계자는 "국산양주와 수입양주는 제조원액이 모두 외국산이지만
수입양주의 경우 모든 부가가치가 외국업체에 돌아간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2년여간 딤플을 영국에서 수입 시판해 짭짤한 재미를 봤던 조선
맥주는 이번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줄어들까 노심초사하고있다.

불매운동의 타깃이 되고있는 딤플의 경우 올들어 판매가 급증해 지난
11월말까지만 지난 한햇동안의 20만상자(4.5 짜리기준)의 3배를 넘는 75
만상자가 팔렸다.

< 서명림기자 >

(슬롯사이트 보스신문 1996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