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공급업체들이 불법슬롯사이트 업제품의 뿌리뽑기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퀀텀코리아가 정상적인 슬롯사이트 업경로를
거치지않고 시중에 슬롯사이트 업되고 있는 HDD제품을 없애기위해 "식별용 스티
커"를 부착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애프터서비스(AS)를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9월부터 역수입되는 수출용HDD의 슬롯사이트 업을 막기위해
수출품에 "국내에서는 무상서비스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퀀텀코리아도 내년1월부터 수입슬롯사이트 업 전제품에 정식유통경로를
표시하는 스티커를 붙이기로 했다.

이 회사는 HDD제품의 표면과 포장박스에 자사슬롯사이트 업업체인 엠에스테
크사의 스티커를 붙이고 앞으로 이 스티커가 없는 제품에 대해서는
AS와 유지보수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개인오퍼상등을 통해 국내에유입,용산전자상가등에서
불법슬롯사이트 업 외산 HDD제품이 정품보다 10~20% 싸게 슬롯사이트 업데다 그
물량이 많게는 전체슬롯사이트 업물량의 40~50%에 이르러 각 업체의 판매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삼성전자의 허동화이사는 "스티커를 붙인 이후 용산전자상
가등에서 불법슬롯사이트 업 물량이 5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며 "이같은
조치를 계속 확대한다면 컴퓨터 주변기기시장이 앞으로 상당수준 정상
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재 불법슬롯사이트 업제품의 난무로 똑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씨게
이트코리아나 맥스터코리아등 외산 HDD공급업체들도 조만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