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차기 총통을 선출하는 투표가 1만 7226개 투표소에서 마무리됐다.

11일 오전 8시부터 대만 전역에서 시작된 투표는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 순조롭게 끝났다.

투표용지가 전국 368곳의 개표소로 모이고 있으며 일부 개표소에서는 개표 작업이 시작됐다.

대만 연합신문망에 따르면 개표 초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중국국민당(국민당)의 후보인 한궈위(韓國瑜) 가오슝 시장을 앞서고 있다.

오후 6시 7분 기준 차이 총통의 득표율은 56.37%(57만9649표)다. 한 시장은 40만4391표를 얻어 득표율 39.32%를 나타내고 있다.

전자 개표 결과는 중앙 선관위에 전송돼 실시간 집계된다.

앞서 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10시(한국 시각 밤 11시) 이전에 집계가 끝나 선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대만에서는 차이 총통이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여론 조사 공표가 가능했던 지난달까지 나온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은 국민당 후보인 한궈위 가오슝 시장을 여유 있게 앞섰다.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안정책협회의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54.9%로 한 시장의 22.1%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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