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세대(5G) 이동통신 슬롯사이트 업 각도를 증강현실(AR) 기술로 측정하는 ‘슬롯사이트 업 트윈’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슬롯사이트 업은 보통 건물 옥상 등 높은 곳에 설치돼 있다. 점검을 위해선 엔지니어가 올라가야 한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추락 위험이 있다. 새로 개발된 기술을 이용하면 지면에서도 이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슬롯사이트 업의 모습을 촬영하면 각도와 높이 등 정보가 AR로 표시된다. 확인 후 이상이 있는 슬롯사이트 업에만 올라가면 된다.

정보 저장도 간편하다. 프로그램이 측정한 슬롯사이트 업 정보가 서버에 자동으로 기록된다. 엔지니어가 사무실에 복귀하지 않고도 측정부터 기록까지 모든 작업을 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엔지니어가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슬롯사이트 업의 정보를 측정하는 데 보통 10분이 걸렸지만 슬롯사이트 업 트윈 솔루션을 쓰면 3분 만에 측정과 저장을 모두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슬롯사이트 업 트윈 솔루션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슬롯사이트 업 트윈 솔루션을 활용해 다수 인력이 재택근무하는 상황에서도 5G 이동통신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