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지켜봤던 여성이 있다. 그 여자도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 내가 그 가게에서 물건을 사면 웃어준다. 고백해도 되는 걸까.

자신의 20대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A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쓴 이같은 글에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A 씨가 스스로 '썸녀'라고 소개한 상대여성은 그가 자주가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다. A 씨는 슬롯 머신 사이트;그 편의점에서 항상 담배를 사는데, 그 알바생이 4번 정도 갈 때부터 제가 피는 담배를 알아서 말을 안해도 줬다슬롯 머신 사이트;며 슬롯 머신 사이트;그후 음료수가 1+1이라 그 아르바이트생에게 줬는데 '고맙다'면서 좋아해서, 그때부터 '썸'이 시작됐다슬롯 머신 사이트;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슬롯 머신 사이트;2주 정도 후에 편의점에 갔는데, 나한테 '또 오셨네요'라고 하면서 친절하게 말하고, 도시락을 샀더니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으라'고 했다슬롯 머신 사이트;며 슬롯 머신 사이트;전화번호나 연락처 교환은 안했어도 분명 '썸'이 맞다. 내일 고백하려 하는데 괜찮겠냐슬롯 머신 사이트;고 의견을 구했다.

A 씨의 글에 슬롯 머신 사이트;진심이냐, 콘셉트냐슬롯 머신 사이트;, 슬롯 머신 사이트;이게 정말 '썸'이라고 생각하는 거냐슬롯 머신 사이트;, 슬롯 머신 사이트;편의점 사장님, 조만간 아르바이트생 새로 뽑아야 하는 것 아니냐슬롯 머신 사이트;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슬롯 머신 사이트;응원한다슬롯 머신 사이트;는 반응도 있었지만, 슬롯 머신 사이트;제발 친절을 호감으로 착각하지 말라슬롯 머신 사이트;는 조언이 주를 이었다.

이후 A 씨는 추가 글을 통해 슬롯 머신 사이트;결과적으로 말해 (고백하고) 차이긴 했는데, 나쁘게 차인게 아니다슬롯 머신 사이트;며 슬롯 머신 사이트;조금 더 시간을 갖고 알고 지내다보면 금방 사귈 수 있을 거 같다슬롯 머신 사이트;면서 고백 사실을 전했다.

A 씨는 슬롯 머신 사이트;내가 장미꽃 10개를 주면서 '내 여자친구가 돼 달라'고 했는데, 한 10초 고민하더니 '마음은 고마운데, 공부하고, 아르바이트하느라 연애할 시간이 없을 거 같다'고 하더라. '공부 방해 안하고 잘해 주겠다'고 했더니 '아직 연애할 준비가 안됐다'고 하는데, 대충 말하는 걸 보니 나랑 연애해도 나한테 집중 못하니 미안해서 그런거 같더라슬롯 머신 사이트;라며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슬롯 머신 사이트;결과적으론 차였지만, 나한테 말한 것만 보면 충분히 나를 생각하고 좋아하는 거 같다슬롯 머신 사이트;고 전했다.

또 자신에게 부정적으로 말했던 사람들에게 슬롯 머신 사이트;남 잘 되는 꼴 못보는 애들한테 한방 먹인 것 같아 기분이 좋다슬롯 머신 사이트;며 슬롯 머신 사이트;앞으로 편의점 가면서 좀 더 시간을 갖고 더 깊게 썸을 탈 것슬롯 머신 사이트;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해당 여성이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슬롯 머신 사이트;부끄러워서 그러는 것 같다슬롯 머신 사이트;는 반응을 보인 A 씨에게 일각에서는 슬롯 머신 사이트;문제가 있다슬롯 머신 사이트;는 지적을 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슬롯 머신 사이트;제말 상대방의 말을 말한 그대로 받아들이라슬롯 머신 사이트;며 슬롯 머신 사이트;왜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고, 자신의 감정을 강요하냐슬롯 머신 사이트;고 지적했다.

한 여성은 슬롯 머신 사이트;내 사연인 줄 알았다. 대학생 때 처음 아르바이트한 장소가 편의점이었는데, 왠 40대 배 나온 아저씨가 대뜸 장미꽃 선물하고 사귀자고 자꾸 고백해서 그만뒀다슬롯 머신 사이트;고 경험단을 전했다. 이밖에도 슬롯 머신 사이트;확실하게 선 그어서 거절하면 '못됐다'고 욕하고, 좋게 말하면 저렇게 착각하냐슬롯 머신 사이트;, 슬롯 머신 사이트;남자들이 거절했는데도 저렇게 고백한다고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 자꾸 찾아오면 그 자체가 공포슬롯 머신 사이트; 등의 반감을 드러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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