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식 디케이락 회장 "피팅·밸브, 이달 삼성전자 테스트…美 반도체·방산 적극 공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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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슬롯사이트;밸브, 안 쓰이는 곳 없어
47개국에 117개 대리점 영업
올 매출 1200억 역대 최대 목표
슬롯사이트;밸브, 안 쓰이는 곳 없어
47개국에 117개 대리점 영업
올 매출 1200억 역대 최대 목표
“모든 산업 현장에서 슬롯사이트;밸브를 꼭 사용합니다. 미국 반도체와 자동차, 방위산업 시장 공략 강화로 슬롯사이트;밸브업계의 삼성전자가 되겠습니다.”
노은식 디케이락 회장(사진)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서른 살에 사업을 시작해 일흔을 바라보고 있지만 그의 손가락은 세계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처음 돌파한 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에 도전하는 그를 지난 10일 경남 김해 본사에서 만났다.
노 회장은 “디케이락은 계량용 피팅과 밸브 생산을 37년간 주력 사업으로 삼았다”며 “땅에서 하늘까지 안 쓰이는 곳이 없는 제품들로, 인체로 따지면 실핏줄 같다”고 했다. 피팅은 배관을 수평·수직으로 연결해주는 장치다. 밸브는 유체 흐름을 조절하고 여닫는 장치다. 두 제품은 해양 플랜트, 원자력, 압축천연가스(CNG) 및 수소용 자동차 산업, 반도체, 항공 등에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노 회장은 최근 5년간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했다고 소개했다. 2018년 연결 기준 매출 665억원, 영업이익 59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1099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증가했다. 4년 만에 각각 65%, 93% 급증했다. 디케이락은 매출의 70%가 수출에서 나온다. 47개국에 117개 대리점을 두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를 달성하면 37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노 회장은 신성장 동력으로 반도체용 슬롯사이트;밸브를 꼽았다. 그는 “삼성전자의 반도체용 슬롯사이트;밸브 퀄 테스트(장비 등록 전 신뢰성 검사)가 이달 마무리된다”며 “이렇게 되면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등 대형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와의 협상 경쟁력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0억원 정도였던 반도체 슬롯사이트;밸브 매출이 내년 150억~200억원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노 회장은 “삼성전자, 인텔, TSMC 등이 공장 증설을 계속하고 있다”며 “2025년 반도체 슬롯사이트;밸브 매출 400억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반도체 부문 성장으로 내년 회사의 전체 매출은 1300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케이락은 수소 사업과도 관련이 있다. 수소 전기버스 한 대에 14~15종의 디케이락 제품이 들어간다. 현재 300대가 안 되는데, 사측은 친환경 정책으로 수년 내 2000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케이락은 일진하이솔루스와 거래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에도 슬롯사이트;밸브를 납품한다.
주가는 뒷걸음질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13일 8920원으로 전고점인 지난 7월 4일(1만2180원)에 비해 26.7% 하락했다. 주주환원정책을 묻자 노 회장은 “실적이 좋아지고 이익이 많이 나면 당연히 배당금도 상향하는 게 맞다”며 “지속 성장 시 현금 배당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케이락은 상장 후 13년간 현금 배당을 했다.
김해=글·사진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노은식 디케이락 회장(사진)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서른 살에 사업을 시작해 일흔을 바라보고 있지만 그의 손가락은 세계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처음 돌파한 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에 도전하는 그를 지난 10일 경남 김해 본사에서 만났다.
노 회장은 “디케이락은 계량용 피팅과 밸브 생산을 37년간 주력 사업으로 삼았다”며 “땅에서 하늘까지 안 쓰이는 곳이 없는 제품들로, 인체로 따지면 실핏줄 같다”고 했다. 피팅은 배관을 수평·수직으로 연결해주는 장치다. 밸브는 유체 흐름을 조절하고 여닫는 장치다. 두 제품은 해양 플랜트, 원자력, 압축천연가스(CNG) 및 수소용 자동차 산업, 반도체, 항공 등에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노 회장은 최근 5년간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했다고 소개했다. 2018년 연결 기준 매출 665억원, 영업이익 59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1099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증가했다. 4년 만에 각각 65%, 93% 급증했다. 디케이락은 매출의 70%가 수출에서 나온다. 47개국에 117개 대리점을 두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를 달성하면 37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노 회장은 신성장 동력으로 반도체용 슬롯사이트;밸브를 꼽았다. 그는 “삼성전자의 반도체용 슬롯사이트;밸브 퀄 테스트(장비 등록 전 신뢰성 검사)가 이달 마무리된다”며 “이렇게 되면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등 대형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와의 협상 경쟁력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0억원 정도였던 반도체 슬롯사이트;밸브 매출이 내년 150억~200억원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노 회장은 “삼성전자, 인텔, TSMC 등이 공장 증설을 계속하고 있다”며 “2025년 반도체 슬롯사이트;밸브 매출 400억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반도체 부문 성장으로 내년 회사의 전체 매출은 1300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케이락은 수소 사업과도 관련이 있다. 수소 전기버스 한 대에 14~15종의 디케이락 제품이 들어간다. 현재 300대가 안 되는데, 사측은 친환경 정책으로 수년 내 2000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케이락은 일진하이솔루스와 거래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에도 슬롯사이트;밸브를 납품한다.
주가는 뒷걸음질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13일 8920원으로 전고점인 지난 7월 4일(1만2180원)에 비해 26.7% 하락했다. 주주환원정책을 묻자 노 회장은 “실적이 좋아지고 이익이 많이 나면 당연히 배당금도 상향하는 게 맞다”며 “지속 성장 시 현금 배당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케이락은 상장 후 13년간 현금 배당을 했다.
김해=글·사진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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