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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5명 중 4명, 내년 공급자 우위 분위기 형성

슬롯 꽁 머니 가격 반등, 주요 기업 매출 증가 전망
고금리·침체 우려 여전…긴 호흡으로 접근하란 의견도

내년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반도체 섹터로 옮겨가고 있다. 슬롯 꽁 머니 마켓PRO는 15일 반도체 섹터 투자와 관련해 국내 금융투자 전문가 5명에게 의견을 물어봤다. 이 중 4명은 내년 반도체 시장에서 공급자 우위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반도체주 투자를 긍정적으로 봤다. 나머지 1명은 여전히 고금리 지속과 글로벌 소비 경기 둔화 추세에는 변한 게 없다며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전문가 대부분은 내년 슬롯 꽁 머니 업황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최근 메모리 슬롯 꽁 머니 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하는 등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내년을 기점으로 슬롯 꽁 머니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슬롯 꽁 머니 가격 반등과 관련 기업들의 매출 증가 등이 근거"라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기업 간 거래 가격)은 9월 1.3달러에서 10월 1.5달러, 11월 1.55달러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낸드) 가격도 두 달째 오름세다. 11월 메모리카드·USB용 낸드 범용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4.09달러로, 9월 3.82달러에서 10월 3.88달러로 뛰어오른 데 이어 또다시 상승했다.

또 다른 펀드매니저는 "그동안 슬롯 꽁 머니 불황의 주된 원인은 재고로,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슬롯 꽁 머니 기업 대부분이 감산에 돌입했다"면서 "감산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주요 슬롯 꽁 머니 기업인 와 의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요 고객사를 상대로 D램 공급 가격을 최대 30%까지 인상했고, SK하이닉스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내년 메모리 슬롯 꽁 머니 수요 급증을 예상하는데, 최근 플랫폼 기업들의 AI서버 투자로 슬롯 꽁 머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슬롯 꽁 머니 경기가 글로벌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반면 내년 슬롯 꽁 머니 섹터 투자와 관련해 긴 호흡으로 접근하라고 조언도 나온다. 예상과 달리 슬롯 꽁 머니주들의 주가가 부진할 수 있단 이유에서다.

또 다른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슬롯 꽁 머니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에도 여전히 고금리 지속과 글로벌 소비 경기 둔화 추세에는 변한 게 없다"면서 "최근 슬롯 꽁 머니 가격 반등세가 지속될지도 의문인데, 내년 슬롯 꽁 머니 기업의 증산 움직임을 고려했을 때 현물가격 약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