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기대 밑돈 실적 예고에 시간외 8% 급락
페이팔 홀딩스의 지난 분기 실적은 예상에 상회했으나 회사가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시간외 주가가 8 % 급락했다.

현지시간 7일 페이팔은 연간 매출 전망을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조정 주당 순이익은 지난해 제시한 5.10달러와 거의 일치할 것으로 발표하면서 전문가 예상(5.51달러)에 하회했다.

회사는 최근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으며, 마진에 부담을 주던 비즈니스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새로 선임된 CEO 알렉스 크리스는 "이 여정이 2024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새 리더십 하에서 회사는 더 빠른 체크아웃과 개인화된 영수증 등 새로운 기능들을 공개했으나 CEO는 "이러한 점은 회사 전망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그것은 의도적인 것"이라며 "투자자들과 신뢰를 쌓고 싶다"고 밝혔다.

댄 도레프 미즈호 증권의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전망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분기 매출에 대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견고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