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화장지, 인니 기업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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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체 APP, 4000억에 인수
MS PE는 10년 만에 투자 회수
MS PE는 10년 만에 투자 회수
인도네시아 제지업체 APP가 위생용품 기업인 모나리자와 화장지 브랜드 ‘코디’로 알려진 쌍용C&B를 4000억원에 인수한다. 2014년 두 회사를 2500억원에 인수한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 PE)는 10여 년 만에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MS PE는 4일 모나리자와 쌍용C&B의 대주주인 엠에스에스홀딩스 지분 100%를 APP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주관은 씨티글로벌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총매각금액은 모나리자와 쌍용C&B를 포함해 4000억원 수준이다.
MS PE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엠에스에스홀딩스를 통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모나리자 지분 50.99%와 비상장사인 쌍용C&B 주식 100%를 보유해왔다. MS PE는 2014년 모나리자와 쌍용C&B를 총 25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수차례 매각에 실패했었다. 이번 매각 성사로 10년여 만에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모나리자 주가는 이날 22.84% 급등한 5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APP는 1972년 설립됐다. 15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펄프와 티슈, 포장지 등 다양한 종이를 판매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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