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두고 후보 간 경쟁이 격화하며 현지의 대형 미디어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총격 사태, 민주당의 후보 교체 등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며 시청자와 광고비가 몰릴 것이란 기대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을 이룬 만큼 주가 랠리는 대선 직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관측이다.

美 '대선 드라마'에 뜨거운 미디어주
지난달 31일(현지시간)나스닥시장에서 폭스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의 모회사 폭스코퍼레이션의 클래스A는 38.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25.79%, 지난 2월 연저점(28.78달러) 이후로는 32.18% 상승했다. 최근 한 달 동안 11.49% 오르며 우상향하고 있다. 넥스타(15.34%),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코퍼레이션 클래스A(12.94%), 뉴욕타임스(11.97%)의 올해 주가 상승률도 가파르다.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코퍼레이션은 상장 후 최고가, 뉴욕타임스와 넥스타도 각각 2022년과 작년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경신하고 있다.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기업 중 하나인 24시간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채널 폭스는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이 주목하는 상장사다. 씨티은행이 목표주가를 40달러로 올려 잡았고, 골드만삭스가 커버리지를 개시해 목표주가를 42달러로 제시했다. 폭스의 2분기 예상 매출은 31억달러(약 4조2300억원)로 전년 대비 2.2% 상승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남은 선거 기간 집행될 정치 광고비가 2억8000만달러(약 3800억원)에 달한다”며 추가 실적 수혜를 기대했다. 머독의 또 다른 회사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코퍼레이션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진보 성향 매체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앙숙 관계’가 호재로 꼽힌다. 팩트셋에 따르면 뉴욕타임스 주가는 2016년 미국 대선일부터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일까지 338% 뛰었다. 지난 대선에서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우며 구독자를 확대했다.

미국 전역 200여 개 지역방송국을 소유하고 있는 넥스타는 지역별 정치광고 수입 증대가 기대된다. 시장 평론가 짐 크레이머는 “남은 3개월간 각 후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단체)’의 상당한 자금이 지역 방송국에 흘러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드임팩트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슈퍼팩 ‘마가’는 애리조나와 펜실베이니아에서 650만달러(약 89억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다. 이에 질세라 민주당 측 슈퍼팩 퓨처포워드는 5000만달러(약 682억원)의 광고비 사용을 계획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