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머신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 인수가격을 낮추는 대신 유상증자 규모를 6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온시스템은 조현범 슬롯 머신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주도해 약 10년간 인수를 준비한 열관리 솔루션 분야 선두 기업이다.

슬롯 머신앤컴퍼니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슬롯 머신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한온시스템 인수 안건을 최종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슬롯 머신타이어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한온시스템 지분 25%를 주당 1만250원에 매입하기로 했던 기존 계약을 지분 23%, 주당 1만원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슬롯 머신타이어가 한온시스템을 품는 데 드는 비용은 1조7330억원에서 1조8000억원가량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율도 50.53%에서 54.77%로 높아진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