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락폭이 두드러진 삼성SDI(약 51억9000만원)와 삼성물산(약 46억9000만원)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성SDI는 전기차 업황 정체에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최근 한 달 사이에 8.3% 하락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2% 감소한 1299억원을 기록해 상반기에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삼성물산 역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돈 실적을 거두면서 같은 기간 12.3% 빠졌다. 자산가들이 저가 매수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대거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최근(10월25일~11월1일)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을 가장 많이 샀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해주는 히알루로니다아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세계 1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SC제형으로 바꾸는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스위스 제약사 산도즈와 히알루로니다제 공동 개발 계약 등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주가가 하락하자 고수들이 저가 매집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지주, 브이티 등도 각각 순매수 2, 3위에 올랐다. 신한지주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 기대감에, 화장품 유통기업 브이티는 업황 개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