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기 용인 슬롯 꽁 머니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NRD-K’ 설비 반입식에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뒷줄 왼쪽 세 번째),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두 번째),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네 번째), 남석우 제조&기술담당(사장·다섯 번째),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사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 등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슬롯 꽁 머니 제공
18일 경기 용인 슬롯 꽁 머니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NRD-K’ 설비 반입식에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뒷줄 왼쪽 세 번째),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두 번째),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네 번째), 남석우 제조&기술담당(사장·다섯 번째),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사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 등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슬롯 꽁 머니 제공
슬롯 꽁 머니가 경기 용인 기흥캠퍼스에 건설 중인 차세대 연구개발(R&D) 단지 ‘NRD-K(New Research&Development-K)’에 2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NRD-K는 기술 연구부터 제품 개발까지 담당하는 최첨단 반도체 연구시설로, 삼성 반도체의 두뇌 역할을 맡는다.

슬롯 꽁 머니가 연구와 제품 개발을 일원화한 것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첨단 반도체 분야 경쟁력을 높이려면 개발 파트와 생산 파트가 보다 밀도 있게 협업해야 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전영현 슬롯 꽁 머니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18일 “슬롯 꽁 머니의 50년 반도체 역사가 시작된 기흥캠퍼스에서 새로운 100년 미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차세대 슬롯 꽁 머니 연구개발 단지 ‘NRD-K’ 전경.
차세대 슬롯 꽁 머니 연구개발 단지 ‘NRD-K’ 전경.
슬롯 꽁 머니는 이날 기흥캠퍼스에서 NRD-K 설비 반입식을 열었다. NRD-K는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건설 중인 10만9000㎡ 규모의 최첨단 복합 R&D 단지다.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입한다. 본격 가동은 내년 중반부터다.

NRD-K는 메모리, 시스템슬롯 꽁 머니, 파운드리 등 슬롯 꽁 머니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전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NRD-K를 통해 차세대 슬롯 꽁 머니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슬롯 꽁 머니가 재도약하려면 결국 ‘기술 초격차 확보’밖에 없다고 판단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는 의미다.

기흥캠퍼스는 삼성 슬롯 꽁 머니의 역사가 담긴 장소다. 1983년 삼성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이 일본 도쿄에서 당시 최첨단 슬롯 꽁 머니인 초고밀도집적회로(VLSI)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도쿄 선언’ 이후 이를 실행한 곳도, 1992년 세계 최초로 64메가바이트(MB) D램을 개발한 장소도 모두 이곳이었다. 1993년 삼성을 메모리슬롯 꽁 머니 세계 1위로 끌어올린 원동력 역시 기흥캠퍼스로 대표되는 R&D 능력이었다.

슬롯 꽁 머니는 반도체 산실인 이곳에서 다시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 기술력과 조직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재용 슬롯 꽁 머니 회장도 지난해 10월 기흥캠퍼스 건설 현장을 찾아 “다시 한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NRD-K는 근원적 기술 연구부터 제품 개발까지 한 곳에서 다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차세대 메모리슬롯 꽁 머니 개발에 활용될 고해상도 극자외선(EUV) 노광 설비,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를 도입한다. 웨이퍼 두 장을 이어 붙여 혁신적 구조를 구현하는 웨이퍼 본딩 인프라도 들어선다.

한국 슬롯 꽁 머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R&D 생태계의 중심지 역할도 한다. 기흥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많은 국내외 소부장 회사가 자리 잡고 있어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