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LG CNS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신용도 개선이 내년 예정된 기업공개(IPO) 흥행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국기업평가는 3일 LG CNS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2009년 ‘A+’에서 ‘AA-’로 높아진 이 회사 신용등급이 ‘AA’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한 게 신용도 상승세의 배경이다. 2020년까지 3조원대에 머물던 LG CNS 매출은 지난해 5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9월 말 기준 매출도 3조9584억원에 달한다. 부채 비율은 2022년 말 137%에서 올 9월 말 기준 97.6%까지 낮아졌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일 LG CNS에 대한 신규 상장 예비 심사를 한 결과 적격 결정을 내렸다. 내년 초 상장하는 게 목표다. 예상 기업가치는 최대 7조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약 3년 만에 등장하는 IPO 최대어로 분류된다.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가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