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슬롯사이트 보스1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슬롯사이트 보스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자, 분노한 일부 시민 사이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운동이 촉발됐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께 한 온라인 카페에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36명의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됐다. 작성자는 “모두 문자 한 번씩 보내달라”며 네 가지 버전의 문자 메시지 문구를 제시했다. 여당도 슬롯사이트 보스소추안 발의에 참여해 윤 대통령을 퇴진시켜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이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문자메시지 보내기 운동' 인증글./사진=온라인 갈무리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슬롯사이트 보스메시지 보내기 운동' 인증글./사진=온라인 갈무리
민주노총도 이같은 문자 운동에 가세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민주노총은 “국민의힘이 슬롯사이트 보스에 동참할 수 있도록 문자행동에 함께 해달라”며 조합원들에게 문자행동에 참여할 수 있는 링크를 배포했다.

해당 링크에 접속하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자동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의원 이름을 선택하고 ‘민심을 외면하고 윤석열과 함께 슬롯사이트 보스 당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지금이라도 슬롯사이트 보스소추안에 찬성해 역사 앞에 당당해지시겠습니까’라는 문구를 전송할 수 있다.
사진=민주노총 텔레그램 갈무리
사진=민주노총 텔레그램 갈무리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슬롯사이트 보스에 동의한다고 밝혔음에도 문자 폭탄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자 폭탄이 갑자기 날아드는데, 개혁신당 의원 전원은 이미 슬롯사이트 보스안 발의에 동의하고 오후에 다 도장 찍었는데, 도대체 누가 허위 사실로 선동했는지 한심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슬롯사이트 보스 반대 당론에 실망한 시민들이 문자 메시지 운동을 통해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 슬롯사이트 보스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73.6%에 달했다. 슬롯사이트 보스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4.0%였다. 잘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2.4%였다.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6개 야당 소속 의원 190명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은 윤 대통령 슬롯사이트 보스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슬롯사이트 보스 추진과 함께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 등을 내란죄로 고발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밤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 슬롯사이트 보스소추에 대한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당 대표로서 이번 슬롯사이트 보스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