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질서 있는 퇴진" 우세에…與 이탈표 가능성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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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본회의 입장 여부도 안 정해
윤석열 대통령의 7일 대국민 담화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임기 단축 개헌 등 '질서 있는 퇴진'으로 중지를 모으고 있다. 아직까지 본회의장 입장 여부를 정하지 않았지만, 입장하더라도 8표의 이탈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슬롯사이트이 부결되면 오는 11일 곧바로 재표결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이번 슬롯사이트은 반대하자는 당론을 수정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임기를 포함한 국정 문제를 당에 일임하겠다는 입장을 낸데 따른 조치다. 전일까지 슬롯사이트에 찬생하는 공개 입장을 표명했던 조경태 의원도 이날 슬롯사이트 반대로 선회했다. 안철수 의원과 조 의원만이 그동안 슬롯사이트에 공개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던 만큼 슬롯사이트이 통과될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아직까지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동훈 대표도 '슬롯사이트'에 대한 직접 언급은 피하면서 '연착륙'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이날 담화 직후 "대통령의 정상적인 직무수행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대통령의 조기 퇴진은 불가피하다"며 "앞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최선의 방식을 논의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 곧바로 슬롯사이트이 이뤄질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대권을 잡을 확률이 높다는 점과 보수 지지층이 '슬롯사이트 트라우마'가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적어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의 향방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시간을 끌어야 한다는 당내 공감대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아예 입장하지 않거나, 입장하더라도 대부분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커졌다. 슬롯사이트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현재 재적의원 300명 기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총 192석의 범야권이 전원 출석해 찬성표를 행사한다면 여당 내 8표의 이탈표가 필요하다. 그러나 전날 친한(한동훈)계 의원들 대다수도 "슬롯사이트은 시기상조"라는 뜻을 공개 표명한 만큼 8표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윤 대통령 슬롯사이트 표결에 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도 진행된다. 이탈표 가능성을 막기 위해 당 차원에서 표결에 불참할 지 여부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만약 표결 전체에 불참한다면 김 여사 특별법은 야당 주도로 단독 통과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날 의총에서도 김 여사 특별법의 독소 조항 등을 고려해 '반대'를 당론으로 유지하자는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이번 슬롯사이트은 반대하자는 당론을 수정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임기를 포함한 국정 문제를 당에 일임하겠다는 입장을 낸데 따른 조치다. 전일까지 슬롯사이트에 찬생하는 공개 입장을 표명했던 조경태 의원도 이날 슬롯사이트 반대로 선회했다. 안철수 의원과 조 의원만이 그동안 슬롯사이트에 공개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던 만큼 슬롯사이트이 통과될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아직까지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동훈 대표도 '슬롯사이트'에 대한 직접 언급은 피하면서 '연착륙'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이날 담화 직후 "대통령의 정상적인 직무수행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대통령의 조기 퇴진은 불가피하다"며 "앞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최선의 방식을 논의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 곧바로 슬롯사이트이 이뤄질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대권을 잡을 확률이 높다는 점과 보수 지지층이 '슬롯사이트 트라우마'가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적어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의 향방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시간을 끌어야 한다는 당내 공감대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아예 입장하지 않거나, 입장하더라도 대부분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커졌다. 슬롯사이트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현재 재적의원 300명 기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총 192석의 범야권이 전원 출석해 찬성표를 행사한다면 여당 내 8표의 이탈표가 필요하다. 그러나 전날 친한(한동훈)계 의원들 대다수도 "슬롯사이트은 시기상조"라는 뜻을 공개 표명한 만큼 8표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윤 대통령 슬롯사이트 표결에 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도 진행된다. 이탈표 가능성을 막기 위해 당 차원에서 표결에 불참할 지 여부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만약 표결 전체에 불참한다면 김 여사 특별법은 야당 주도로 단독 통과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날 의총에서도 김 여사 특별법의 독소 조항 등을 고려해 '반대'를 당론으로 유지하자는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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