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력 소비 '사상최대'…석유 수입 53년 만에 최저 [원자재 포커스]
슬롯사이트 전력 소비가 올해와 내년 연달아 사상 최대치를 갱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동시에 슬롯사이트 원유 수입은 197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슬롯사이트 원유 생산이 늘어나는 가운데 친환경 발전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슬롯사이트 전력 수요가 2024년과 2025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IA는 전력 소비량이 2024년에 4조860억㎾h(킬로와트시), 2025년 4조1650억㎾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3년의 4조120억㎾h와 종전 최고 기록인 2022년 4조670억㎾h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센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가정과 기업이 난방에 전기를 활용하는 데다 전기차 보급으로 운송에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IA는 2024년 전력 판매가 가정용 1조4940억㎾h, 상업용 1조4200억㎾h, 산업용 1조260억㎾h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셰릴스 포드에 있는 듀크 에너지의 마샬 발전소 /사진=로이터
노스캐롤라이나주 셰릴스 포드에 있는 듀크 에너지의 마샬 발전소 /사진=로이터
다만 EIA는 천연가스의 발전량 비중이 2023년 42%에서 2024년 43%로 증가하다가 2025년에는 40%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탄 발전 비중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증가함에 따라 2023년 17%에서 2024년과 2025년 15%로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2023년 22%에서 2024년 23%, 2025년 25%로 상승하는 반면, 원자력의 비중은 19%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슬롯사이트 내년 원유 수입은 하루 190만배럴로 20% 감소할 것으로 봤다. 이는 1971년 이후 최저치다. 내년 미국 내 원유 생산이 일일 1352만배럴로 올해 1324만배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 필립스66의 정유공장과 텍사스주 휴스턴의 라이온델바젤인더스트리 정유공장도 내년 폐쇄될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