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슬롯 머신 프로그램 삼국지, 밀레이의 아르헨티나가 승기 잡나 [원자재 포커스]
영국 광업회사 리오틴토가 아르헨티나에 25억달러(약 3조5000억원)를 투자해 슬롯 머신 프로그램 생산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3국은 남미 안데스 고원 사막 지역인 이른바 '슬롯 머신 프로그램 트라이앵글'을 무대로 광산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친기업 정책으로 서방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리오틴토는 "아르헨티나 북서부 안데스 고원의 '린콘 프로젝트'에 25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생산량 6만톤(t) 규모의 슬롯 머신 프로그램 생산단지 건설 계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린콘 프로젝트는 현재 건설 중인 3000t 규모의 시험생산 시설과 5만7000t 규모 본 생산시설로 구성되며, 40년 동안 광산이 가동될 전망이다. 세부 인허가에 따라 내년 안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단지는 염수 추출 시설, 가공 및 폐기물 시설, 도로와 전력 등 관련 기반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수자원을 보존하고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슬롯 머신 프로그램직접추출(DLE) 기술을 사용할 예정이다.
하비에르 밀레이 슬롯 머신 프로그램 대통령 / 사진=로이터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 사진=로이터
리오틴토가 빠르게 이번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은 아르헨티나 밀레이 정부의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덕분으로 분석된다. 밀레이 정부는 이른바 '리지'(RIGI) 투자 인센티브 제도는 법률로 기업에 30년간 낮은 세율, 감가상각 가속, 규제 안정성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투자자를 보호해주기로 했다.

남미 중서부 안데스 산맥과 아타카마 사막(칠레), 우유니 사막(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살타주 소금 평원 등에 걸친 슬롯 머신 프로그램 삼각지에는 지구상의 슬롯 머신 프로그램 자원의 절반 이상이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나라는 경쟁적으로 슬롯 머신 프로그램 개발에 뛰어들었다. 칠레는 슬롯 머신 프로그램 국유화를 선언한 뒤 국영 구리 생산기업 코델코를 비롯해 중국 텐치 슬롯 머신 프로그램이 대주주인 SQM 등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볼리비아에선 중국 CATL이 개발을 진행 중이나 정치 불안으로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 프로젝트가 백지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미의 슬롯 머신 프로그램 트라이앵글 / 사진=Mamayuco, CC BY-SA 4.0
남미의 슬롯 머신 프로그램 트라이앵글 / 사진=Mamayuco, CC BY-SA 4.0
반면 아르헨티나에선 리오틴토 뿐 아니라 한국 포스코 홀딩스와 프랑스의 에라멧(Eramet)이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10여개의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포스코와 에라멧이 살타주에서 진행 중인 센테나리오 프로젝트는 연간 2만4000t의 슬롯 머신 프로그램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 지진(Zijin) 마이닝과 간펑(Ganfeng) 슬롯 머신 프로그램도 당연히 이 지역에 이미 달려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수년 안에 호주에 이어 세계 2위 슬롯 머신 프로그램 생산국이 되는 게 목표다.

한편 리오틴토의 이번 생산 시설은 2028년께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르헨티나에서 첫 상업적 규모의 슬롯 머신 프로그램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야콥 스타우숄름 리오틴토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에너지 전환의 필수 원자재인 슬롯 머신 프로그램의 장기 전망은 밝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해 슬롯 머신 프로그램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양을 절반으로 줄이는 한편, 지역 사회를 비롯해 살타주 정부와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리오틴토는 지난 10월 아카디움(Arcadium)을 67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슬롯 머신 프로그램을 회사의 주력으로 밀고 있다.
Rio Tinto’s Rincon lithium project in Salta, Argentina / 사진=슬롯 머신 프로그램 제공
Rio Tinto’s Rincon lithium project in Salta, Argentina / 사진=리오틴토 제공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