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첫날 희비…벡트 '따블' MNC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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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흥행성적 그대로 반영
새내기주 주가가 상장 첫날 엇갈렸다. 코스닥 상장사 는 주가가 공모가의 두 배 이상 상승하는 ‘따블’을 기록한 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은 20% 이상 하락했다.
16일 벡트는 공모가(3900원) 대비 98.21% 상승한 77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155% 높은 9960원까지 상승해 주가가 공모가의 두 배를 웃돌았다. 벡트는 2006년 설립된 종합 시각 솔루션 업체다. 전시·공연, 옥외 광고, 미디어 아트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같은 날 상장한 엠앤씨솔루션은 공모가(6만5000원) 대비 20.31% 하락한 5만18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6만340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결국 공모가를 넘지 못한 채 오후에 낙폭을 키웠다. 엠앤씨솔루션은 방산용 모션 컨트롤 부품 전문기업이다. 올해 마지막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앞서 진행된 공모 흥행 성적이 상장 첫날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벡트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96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1170.34 대 1로 집계됐다.
엠앤씨솔루션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8 대 1, 청약 경쟁률은 2.4 대 1에 그쳤다. 일반청약 투자자 중 일부가 납입을 거절해 약 30억원 규모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적은 벡트에 투자금이 몰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종가 기준 벡트 시총은 1060억원, 엠앤씨솔루션 시총은 4742억원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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