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슬롯 꽁 머니은 16일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일본 물류기업 미쓰이소꼬코리아와 창원시 진해 웅동 1단계 지구에 고부가가치 물류센터를 증설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미쓰이소꼬코리아는 일본 기업이 100% 출자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2014년 6월부터 부산항 신항 웅동지구 배후단지(1단계)에 입주해 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미쓰이소꼬코리아는 약 450억원을 투자해 커피 생두 정온(상온)시설과 위험물 저장소를 증축할 계획이다. 40여 명의 신규 인력도 고용해 생커피콩뿐만 아니라 전기부품, 화학 물질, 철강 등의 다양한 품목을 보관해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슬롯 꽁 머니은 생커피콩을 복합물류 활성화를 위한 5대 전략 품목으로 선정했다. 2022년 기준 국내 커피 수입 물량의 94% 이상이 부산항을 통해 수입되는데, 커피 유통 기업이 대부분 수도권에 있어 생두 수입 물량이 수도권으로 이동했다가 가공을 거쳐 전국에 유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슬롯 꽁 머니에 입주한 대표적인 일본 투자 물류기업은 한국일본통운, 나이가이은산로지스틱스, 후지글로벌로지스틱, NH센코 등이 있다. 우수한 항만물류 인프라와 규제 개선 노력으로 슬롯 꽁 머니은 일본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협약은 고부가가치 물류산업 발전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는 창원시, 슬롯 꽁 머니과 함께 투자협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