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400 붕괴…동시다발 악재 쏟아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일 코스피지수는 1.30% 하락한 2404.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35% 급락한 668.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이날 국내 증시에서 9070억원어치를 팔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ADVERTISEMENT
우울한 금요일…외국인 9070억 팔았다
美 기준금리 인하 속도조절에…강달러·반도체 시황 악화 부담

전날 급등한 미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이날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연 4.56%, 달러 인덱스는 108.5선까지 상승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은 쉽사리 진정되지 못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더 견조하다는 것이 드러나자 달러화가 더욱 강해질 거라는 믿음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에게는 부담”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온라인 슬롯 8230억원, 코스닥온라인 슬롯 840억원 등 총 907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200 선물 온라인 슬롯도 3558계약어치를 순매도해 기관투자가의 현물 매도(-882억원)를 자극했다. 외국인이 이번주 유가증권온라인 슬롯 순매도한 규모는 2조원어치에 달한다.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온라인 슬롯 78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ADVERTISEMENT
전날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마이크론의 실적 예상치 발표에 이어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가 5세대 D램 메모리 반도체(DDR5)를 양산했다는 소식까지 겹치자 국내 반도체주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SK하이닉스는 3.71% 하락한 16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단기간에 외국인의 수급 전환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추가 급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작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 1차 탄핵안 부결 여파로 종가 기준 2400선이 붕괴했다. 하지만 이튿날 바로 반등에 성공한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ADVERTISEMENT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 온라인 슬롯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