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던랩. AP연합슬롯사이트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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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데 이어 프로로 전향한 뒤 우승을 보태는 진기록을 쓴 닉 던랩(21·미국)이 올해 신인왕에 올랐다.

19일(현지시간) PGA투어에 따르면 던랩이 올해 최고 신인을 뽑는 선수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신인상인 아놀드 파머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번 시즌 15개 이상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주어진 투표권 가운데 던랩은 57%를 얻어내 함께 후보에 올랐던 맥스 그레이서먼, 제이크 냅(이상 미국), 마티외 파봉(프랑스)를 제쳤다.

20세11개월12일의 던랩은 지난 2013년에 20세 2개월의 나이로 아놀드 파머 어워드를 받은 조던 스피스(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신인왕이 됐다. 던랩은 "믿기지 않은 여정이었고 매우 감사한 일"이라면서 "지난 1년 동안 대학에 다닐 때보다 더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앨라배마 대학에 재학 중이던 던랩은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우승, 1991년 필 미컬슨(미국)의 노던 텔레콤 오픈 제패 이후 33년 만에 나온 아마추어 챔피언이 됐고 프로로 전향한 뒤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또 우승했다. PGA투어에서 동일 시즌에 아마추어로 우승하고 프로 신분으로 또 우승한 것은 던랩이 처음이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