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머신시장 한파' 강남3구 아파트 잇따라 유찰 [심은지의 슬롯 머신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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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슬롯 머신 93%
지난달보다 9.3%P 떨어져
탄핵정국 등 불확실성 커져
매수세 위축 심화할지 관건
지난달보다 9.3%P 떨어져
탄핵정국 등 불확실성 커져
매수세 위축 심화할지 관건

22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강남 3구 아파트 슬롯 머신은 93.1%로, 11월(102.4%)보다 9.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86.7%) 후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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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머신(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0%를 밑도는 사례도 적지 않다. 강남구 삼성동 쌍용플래티넘 전용 152㎡는 지난달 감정가(25억원)의 96%인 24억여원에 매각됐다. 송파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 136㎡도 지난달 감정가(22억원)보다 1억원 이상 낮은 21억여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슬롯 머신은 95.1%였다. 이 물건은 한 차례 유찰로 최저입찰가가 17억원대로 떨어지자 11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로 불리는 경매 슬롯 머신이 강남권에서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월 강남 3구 아파트의 평균 응찰자 수가 9.04명이었는데 지난달 6.0명, 이달 5.61명으로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지난달 47.2%에서 51.4%로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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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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