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지수펀드(슬롯사이트 보스)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상품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고 국내 2차전지 슬롯사이트 보스는 쓴맛을 봤다.

美빅테크, 97% 뛸때…K배터리주, 54% '뚝'
23일 슬롯사이트 보스 CHECK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국내 상장 슬롯사이트 보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10개 상품은 모두 미국 대형 기술주 슬롯사이트 보스였다.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서학개미가 많이 투자하는 종목을 담은 ‘KODEX 미국서학개미’가 수익률 97.18%로 1위였다. 비슷한 방식으로 주식을 선정하는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86.19%)가 2위였다.

미국 AI 관련주에 주로 투자하는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84.18%)와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84.06%)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83.41%)가 뒤를 이었다.

수익률이 가장 나쁜 슬롯사이트 보스는 10위까지 모두 2차전지 관련 종목이었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올 들어 54.33% 하락해 가장 나쁜 성적을 냈다.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 소재기업인 포스코퓨처엠, 자원개발 기업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을 통해 2차전지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두 종목의 주가는 올 들어 각각 57.30%, 30.57% 하락했다.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53.80%), TIGER 2차전지소재Fn(-52.15%) 등도 수익률이 나빴다. 2차전지 슬롯사이트 보스에서는 자금 유출도 이어졌다.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에서는 올 들어 5347억원 순유출됐다. 주식형 슬롯사이트 보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