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동상 제막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동상 제막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수사 절차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이후 진행돼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홍 시장의 이런 주장은 윤 대통령 측근이 전날 전한 슬롯사이트;수사보다 탄핵 심판 절차가 우선돼야 한다슬롯사이트;는 윤 대통령의 의중과 궤를 같이한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슬롯사이트;박근혜 탄핵 시에도 헌재 결정 후 형사 절차가 개시됐다. 헌재 심판과 형사 절차가 병존할 때는 형사 절차는 정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건 최근까지 유지되고 있다슬롯사이트;며 슬롯사이트;대통령의 계엄 사태에 대한 사법 절차는 헌재 심판 결정 후 진행돼야 하는데, 수사기관이 이를 서두르는 것은 절차 위반 아닌가슬롯사이트;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어 슬롯사이트;이젠 냉철하고 냉정하게 사태를 수습하자. 국민감정과 여론에 떠밀리는 수사는 수사가 아닌 보복에 불과하다슬롯사이트;며 슬롯사이트;박근혜 탄핵 절차와 형사 절차에 대한 선례대로 진행하자슬롯사이트;고 덧붙였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도 탄핵 심판 절차가 먼저 이뤄지고, 대통령 지위를 상실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됐었다.

홍 시장의 이날 주장은 윤 대통령의 수사 변호인단·탄핵 심판 대리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 변호사가 전한 윤 대통령의 의중과 같은 맥락이다. 석 변호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슬롯사이트;대통령은 수사보다 탄핵 심판 절차가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슬롯사이트;이라며 슬롯사이트;지금 대통령은 권한이 일시 정지됐을 뿐, 엄연히 대통령 신분슬롯사이트;이라고 했다.

현직 대통령 신분을 유지한 상태에서 수사기관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받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석 변호사는 슬롯사이트;어떤 수사든 그 (수사기관) 앞에 가서 대통령이 응답해야 하는 사안은 아니다슬롯사이트;라며 슬롯사이트;비상계엄을 수사하려면 대통령이 그런 결정을 하게 된 국정 난맥 상황 전반을 다 얘기해야 하는데, 과연 수사기관이 과연 그런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슬롯사이트;이라고 했다.

홍민성 슬롯사이트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