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슬롯 머신 프로그램을 집행하기 위해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을 태운 차량이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슬롯 머신 프로그램을 집행하기 위해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을 태운 차량이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슬롯 머신 프로그램 집행을 시도하다가 중단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1시 36분께 출입기자단에 "금일 슬롯 머신 프로그램 집행과 관련,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슬롯 머신 프로그램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께부터 경찰의 지원을 받아 윤 대통령의 슬롯 머신 프로그램 집행을 시작했으나 대통령경호처 등의 저지에 가로막혀 5시간 넘게 대치했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 유효기간은 오는 6일까지다.

김영리 슬롯 머신 프로그램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