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서부 해안 부촌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5000여 채의 주택과 건물들이 화염에 사라졌다. 이 화재로 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매캐한 냄새가 곳곳에 퍼지며 도시의 상당 부분이 폐허가 됐다. 미국 당국은 화재로 인한 혼란과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위군 병사를 투입하기로 했다. /AFP연합슬롯 머신 프로그램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서부 해안 부촌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5000여 채의 주택과 건물들이 화염에 사라졌다. 이 화재로 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매캐한 냄새가 곳곳에 퍼지며 도시의 상당 부분이 폐허가 됐다. 미국 당국은 화재로 인한 혼란과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위군 병사를 투입하기로 했다. /AFP연합뉴스
사흘째 계속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이 좀처럼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피해 규모가 역대 산불 중 가장 클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슬롯 머신 프로그램사들의 손실 예상치도 점점 불어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JP모간은 고객 서한에서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 예상치가 전날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500억달러(약 73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슬롯 머신 프로그램 손실액은 200억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LA 산불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토대로 경제적 손실과 슬롯 머신 프로그램사들이 감당해야 할 피해 액수를 모두 두 배 높여 잡은 것이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 역시 산불 발생 지역이 부촌인 것을 고려하면 슬롯 머신 프로그램 손실이 수십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고, 모닝스타 DBRS는 총 슬롯 머신 프로그램 손실이 80억달러 이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화 작업이 진전을 보이지 않아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화재 확산 주범인 국지성 돌풍 ‘산타아나 바람’이 이날 오후 다시 강해져 산불 시작 지점인 팰리세이즈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LA에서 대피 명령을 받은 주민은 약 18만 명이고, 화재 면적은 3만4000에이커(약 137㎢)로 확대됐다. 이는 서울 면적(약 605㎢)의 22%에 해당한다.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어났고, 불에 탄 건물은 약 1만 채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미국 산불 중 역대 최고 피해액은 2018년 북부 캘리포니아주(州) 캠프 산불 당시 기록한 125억달러다.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남긴 자연재해는 2005년 뉴올리언스 등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피해액은 1020억달러에 달했다.

LA 산불은 캘리포니아 슬롯 머신 프로그램업계와 재슬롯 머신 프로그램 업체에도 타격을 줄 전망이다. 잇따른 산불로 대규모 슬롯 머신 프로그램금 지급이 이어지면서 슬롯 머신 프로그램업계의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 FT에 따르면 순자산가치가 높은 부동산을 주로 다루는 슬롯 머신 프로그램회사 처브를 비롯해 올스테이트, 트래블러스 등 미국 대형 손해슬롯 머신 프로그램사가 손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올스테이트와 스테이트팜은 최근 주택 슬롯 머신 프로그램 상품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지난해 스테이트팜은 캘리포니아주 내 7만2000가구의 주택 및 아파트에 대해 슬롯 머신 프로그램 갱신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이번 산불 피해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슬롯 머신 프로그램 계약 70%가량이 포함됐다. FT는 “주택 소유자들이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지원하는 ‘페어 플랜’이나 주 정부의 슬롯 머신 프로그램 규제를 받지 않는 비인가 슬롯 머신 프로그램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