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들이 지난주 가장 많이 매입한 종목은 이었다. 고액자산가들은 반도체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유한양행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 폐암 치료제인 렉라자를존슨앤드존슨에 1조4000억원 규모로 수출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국산 항암제 중 처음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시판 허가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기술료로 442억원을 추가로 받고, 유럽 매출의 10% 이상을 로열티로 받을 전망이다.

순매수 2위는 였다.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 최대주주가 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 지분율은 14.7%에서 35%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을 활용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계좌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자산가들은 지난주 를 18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황 CEO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요구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순매수 2위는 로 집계됐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HBM 관련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