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슬롯사이트 지니, 신약 개발 도전

유전자치료제 동물실험 착수
"위탁생산 넘어 새 영토 확장"

삼성이 희소질환 유전자치료제 신약 개발에 나섰다. 2011년 삼성슬롯사이트 지니로직스를 세워 슬롯사이트 지니산업에 진출한 지 13년 만에 슬롯사이트 지니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슬롯사이트 지니시밀러(슬롯사이트 지니의약품 복제약) 개발을 넘어 신약 개발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24일 슬롯사이트 지니업계에 따르면 삼성슬롯사이트 지니로직스 자회사인 삼성슬롯사이트 지니에피스는 희소질환을 표적한 다수의 유전자치료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발굴했고, 올 들어 동물실험 등 전임상 단계에 들어갔다. 슬롯사이트 지니시밀러를 개발해 온 삼성슬롯사이트 지니에피스는 그동안 부가가치가 높은 신약 개발 진출 시점을 저울질해 왔다.삼성슬롯사이트 지니에피스는 신약 개발 초기 단계인 ‘후보물질 탐색·도출’ 작업을 지난해 완료했다. 올해 간·대사질환 등 희소 질환에 대해 전임상을 마치고 내년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유도탄 항암제’로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체(ADC)를 활용한 신약 개발도 추진 중이다.

슬롯사이트 지니업계에서는 신약과 관련해 미국 유럽 등에서 기술을 이전받거나 인수합병(M&A)을 검토하던 삼성이 자체 개발로 전략을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대규/남정민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