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쥐에 '가짜 슬롯사이트 업' 구현…가임기 연장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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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해법' 찾는 과학자들만 35세. 노산의 기준이다. 남녀 할 것 없이 사회·경제적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해야 하는 시점에, 여성의 생식기관은 나홀로 노화를 시작하는 ‘미스매치’가 생긴다. 저출산의 주원인 중 하나인 이런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과학자들이 슬롯사이트 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창 일할 때 생식기관 늙어가
난소 노화 지연시키는 실험 활발
초미숙아 생존율 높일 수 있는
슬롯사이트 업 R&D도 본격 시작
대표적인 것이 ‘난소 나이 되돌리기’ 임상이다. 서유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를 포함해 베레니스 비나윤 사우스캘리포니아대 교수 슬롯사이트 업팀, 스테파니 파비온 북미폐경학회(NAMS) 메디컬 디렉터 등이 슬롯사이트 업 중이다.비나윤 교수팀은 폐경이 없는 쥐에게 ‘가짜 폐경’을 만드는 슬롯사이트 업부터 하고 있다. 30대 중후반 이후의 여성 몸에서 난소가 제 기능을 잃어가는 것을 동물실험 단계에서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하기 위해 암컷 쥐의 유전자를 조작 중이다. 쥐에게 가짜 폐경을 구현하고 나면 이를 지연시킬 방법을 찾아낼 동물실험을 할 계획이다. 파비온 디렉터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쥐의 가짜 폐경을 막은 뒤 이를 사람에게 적용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말했다.
슬롯사이트 업 연구도 활발하다. 20여 년 전 미국 코넬대에서는 쥐의 자궁내막에서 채취한 세포를 배양해 쥐 슬롯사이트 업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연구진은 조금 더 발전한 형태의 슬롯사이트 업 ‘익스텐드(EXTEND)’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2017년 바이오 백 형태의 슬롯사이트 업 안에 인공양수를 채우고 미성숙한 새끼 양을 넣어 키웠다. 그 결과 30일간 새끼 양의 뇌, 눈, 폐 등이 정상적으로 자라난 걸 확인했다. 현재 연구팀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슬롯사이트 업 연구개발(R&D)은 임신 주수를 다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조숙아를 키우는 방법 위주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착상부터 시작해 태아를 키워내는 형태의 슬롯사이트 업은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에 가깝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부터 슬롯사이트 업 사용 범위를 동물에서 사람으로 넓히기 위한 R&D 방향에 관해 논의를 시작했다. 안 마사로 FDA 소아자문위원회 위원은 “(슬롯사이트 업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 사안들에 대해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뉴욕=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