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성패는 '슬롯사이트 지니 리스크 관리'에 달렸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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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세가 한눈에 읽히는 부의 슬롯사이트 지니현명한 투자자는 안개 속에서도 기회를 찾는다. 쉬운 일은 아니다. 주변 고수한테 조언을 구해 진입해도 막상 '뒷북'을 치는 일이 부지기수다. 손실을 인정하면서 깔끔히 손을 털고 나오거나, 일확천금을 노리면서 도박 수를 두거나. 양쪽 모두 매력적인 선택지는 아닐 것이다.
이재준 지음
한진이 옮김/RHK
496쪽|3만원
신간 <세계 정세가 한눈에 읽히는 부의 지정학은 남들보다 앞서 미래를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답은 슬롯사이트 지니 리스크 관리다. 서울대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한국국방연구원(KIDA) 안보전략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이재준 저자의 주장이다.세계는 예측 불가능한 지도자 도널드 트럼프를 또다시 맞이해야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서남아시아 지역 분쟁은 글로벌 공급망을 수년째 흔들고 있다. 인도·대만에 맞서 해상 패권을 겨루고 있는 중국은 또 어떤가. 양극단에 내몰린 국내 정치 지형과 대북 관계도 슬롯사이트 지니이 짊어진 오랜 숙제다.
슬롯사이트 지니 리스크는 기업 실적과 직결된다.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에 골머리를 앓는 엔비디아가 한 가지 사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022년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쓰이는 반도체 칩 수출을 제한했다. 중국 수출길이 막힌 엔비디아의 주가는 같은 해 10월 10일 하루에만 3.36% 떨어졌다. 이후 중국 수출을 위한 저사양 AI 칩을 따로 개발했지만, 미국 정부가 이마저 통제하자 하루 만에 주가가 또다시 4.7% 떨어졌다.저자는 두 단계 방식을 제안한다. 슬롯사이트 지니적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을 파악하는 게 먼저다. 이를 위해선 의사 결정 권한을 가진 리더의 생각을 읽어내야 한다. 그다음에야 슬롯사이트 지니적 사건이 기업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다. 결국 '확률'과 '영향'의 기댓값에 따라 판단하라는 얘기다.향후 5년간 미국 내 경기부양을 공언한 트럼프의 의중을 살펴보자. 자국의 제조업 진흥을 위해 돈을 풀고,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매길 것이 유력하다.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조건을 갖췄다. 고물가 국면에선 현물 화폐보다 금융자산을 보유하는 편이 유리하다. 저자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나 미국 주가지수와 연동된 상장지수편드(ETF)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전망하는 이유다.
새로운 얘기는 많지 않다. 대신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이스라엘, 북한 등 슬롯사이트 지니 산업과 밀접하게 연관된 국가들의 현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짚어준다. 위험기피적이거나 중립적인 성향의 투자자가 읽기 좋다. 행동에 앞서 배경지식을 단단히 챙겨갈 수 있는 책이다.
안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