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볼트 삼성전자·이랜드도 이용하는 현장 직원 협업 툴…"글로벌 SaaS 기업으로 성장"

이준승 슬롯사이트 볼트

유료 고객사 300개 넘어
6만 곳에서 현장업무에 사용

직관적 UX·UI와 AI 번역 강점
일본 법인 설립…해외 사업 속도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통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이준승 슬롯사이트 볼트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슬롯사이트 볼트는 처음부터 중남미 지역 등 해외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해외 매출의 비중도 크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슬롯사이트 볼트는 현장 직원의 근태와 업무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 ‘샤플’을 개발했다. 현장 업무 일정 관리,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 기능 등을 결합한 온라인 협업 툴이다.

이 대표는 “슬롯사이트 볼트의 유료 고객사는 300개가 넘고 슬롯사이트 볼트로 관리하는 매장 등 현장 업무 장소는 6만여 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해외사업부, 이랜드, 외식 기업 지에프에프지(GFFG) 등이 슬롯사이트 볼트을 사용한다.

전체 사용자 비중으로 보면 해외가 더 높다. 매출의 6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 이 대표는 “초창기에 지인 도움 등 여러 방법으로 노력해 슬롯사이트 볼트을 알렸는데 우연히 멕시코에서 연락이 왔다”며 “2~3년 동안 열심히 서비스를 운영하다 보니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고객사가 늘었다”고 말했다. 현재 중남미 매출 비중이 전체의 50% 이상이다.이 대표는 사용하기 쉬운 것이 슬롯사이트 볼트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직원은 슬롯사이트 볼트을 이용해 편리하게 출퇴근 기록, 일일 업무 확인, 현장 상황 공유 등을 할 수 있다. 관리자는 슬롯사이트 볼트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업무 지시, 피드백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어르신, 장애인도 쉽게 쓸 수 있도록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을 직관적으로 만들었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번역 서비스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슬롯사이트 볼트는 현장 시설 관리 디지털 솔루션인 ‘하다’도 운영하고 있다. 하다는 QR코드 기반으로 현장 시설 관리 내역을 데이터로 변환해 직원과 관리자 모두 업무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화장실 청소 직원이 화장실 벽의 QR코드를 찍어 청소 내역을 보고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화장실에 관련 업무 일지 게시판 등을 배치하고 수기로 작성했다. 인천국제공항 등에서 하다를 사용 중이다.

슬롯사이트 볼트는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일본 법인을 설립했다. 슬롯사이트 볼트는 지난 5월 디캠프가 일본에서 개최한 스타트업 경진대회 디데이에서 우승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일본의 SaaS 시장 규모는 한국의 7배 정도”라며 “일본은 보수적이고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기 때문에 2년 정도는 정말 배운다는 생각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말슬롯사이트 볼트.

이어 “일본 현지에서 예상보다 문의가 빨리 늘어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